이용후기

이용후기 2017-12-07T14:47:13+00:00

제목세인트누보 산후조리원 후기입니다~ 2018-02-20 1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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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지역에서 고급지기로 유명하죠? 세인트누보. 

저는 초산이고 임신 7주였던 작년 6월에 다른 곳은 가보지도 않고 바로 예약했어요. 당시엔 산모방 투어가 안되서 좀 섭섭했는데 제가 들어와서 조리해보니 외부인이 들락날락하면 위생이나 보안 등 문제가 많겠더라구요. 산모 회복과 아기 건강을 위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주 예약했는데 구정연휴까지 일주일 연장하고 퇴실했어요. 연장을 했는데도 짧게 느껴지고 집에 가려니 발길이 안떨어지더라구요 ㅎ 


그럼 각 항목(?)별 리뷰 들어갑니다. 


1. 신생아 케어

신생아실에서 24시간 케어해주는건 당연하고요, 모자동실시간에도 아기가 너무 울거나 해서 산모가 아기보기 힘들면 콜하면 언제든 오셔서 왜 우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친절히 알려주세요. 신생아실 선생님들 대부분 병원 간호사 출신이고 유아심리까지 전공해서 아기들 다루는 법 및 아기 요구사항 등 완벽히 파악해서 대처하시더라고요. 제가 우스갯소리로 우리 아기는 엄마한테만 오면 울고 신생아실만가면 얌전+순해진다고 했을 정도에요 ㅎ 진짜 초반에는 서운할 정도로 제 말은 안듣고 선생님들 품에만 가면 조용해져서 신기하면서도 초보엄마라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이틀에 한번씩 저녁 모자동실 시간에 산모방으로 와서 아기 목욕해주시고요 엄마가 알 수 있도록 설명과 함께 해주세요. 어찌나 전문가의 손길인지 아기가 울지도 않아요 허허허 

제일 중요한건 아기별 성격과 특성을 파악해서 거기에 맞게 케어를 해준다는거에요. 저희 아기는 좋은 말로 의사표현이 확실하고 안좋은 말로 요구사항 충족안되면 많이 칭얼댔는데, 대신 어른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 다면서 뭐 할때하나하나 설명해주고 하시고 아기랑 대화하듯 하니까 아기가 울지않고 눈 동그랗게 뜨고 듣더라구요. 그리고 아래 모유수유에도 쓰겠지만 처음에 젖 안문다고 어찌나 악을 쓰고 우는지 저 정말 포기하려 했는데 끝까지 아기한테 잘 할 수 있지, 혀 밑으로 내리고 입크게 벌리고 하는거야 등등 말걸어주면서 끝까지 도와주셔서 포기안할 수 있었어요 

3주 가까이 조리원에 있어서 아기가 많이 커서 (입실할때 3.3kg 퇴실할때 4kg 넘었어요) 중간에 깨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단순히 먹이고 재우는거 말고 놀아줘야 되는 시간도 많았는데 선생님들 모두 다 이뻐해주시고 잘 놀아주셨어요. (신생아 한달까지는 먹고 자기만 하는줄 알았는데 2주 넘어가니까 슬슬 낮에 안자고 놀아달라 하더라구요)

아기 수유, 배변, 수면, 몸무게, 키, 소아과 의사 검진내용 등 히스토리 다 기록해요. 살짝 아쉬웠던건 아기 전담 선생님이 배정되어 매일아침 모자동실 시간에 엄마가 아기 데려갈때 전날 기록을 브리핑 해주면 좋을텐데 안해줘요 ㅠ. 그리고 퇴소할때 주는 줄 알았는데 그때도 안주더라고요. 그냥 내부 참고용인가봐요. 2주간 아기 패턴 알면 좋을텐데... 

이틀에 한번 각 산모 방에 있는 아기침대, 침구류, 손수건 세탁 및 소독하고, 신생아실은 매 모자동실 시간마다 청소 소독해서 아기가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어요. 


2. 모유수유

세인트누보는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산모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줘요. 저도 이 모유수유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ㅠ 

처음 입실해서는 초유 나올 수 있게 마사지와 함께 유축기 사용법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아기가 잘 물고 잘 빨 수 있도록 (저는 처음부터 모든 아이가 젖만 갖다대면 알아서 잘 빠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ㅠ) 아기와 엄마 트레이닝 계속 해주시고, 성공적인 모유수유 방법이라는 강의도 하고, 유축기 소독 및 유축용 깔대기/젖병 수시로 소독해주고요. 언제든 수유가 어려우면 콜하면 와주셔서 봐주세요. 

제 아기는 태어나서 5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오는 바람에 젖병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젖을 아예 물지도 않으려고 들어서 애를 많이 먹었는데, 쮸쮸 트레이닝 젖꼭지도 빌려주시고 아기가 물고 빨 수 있도록 같이 계속 도와주셔서 이제는 엄마 젖 잘 먹습니다~

다만 산모/아기 당 전담(?) 직원이 배정되는건 아니어서 매번 제가 요청해야되고 그간 진행상황을 모르는 분이 들어오시면 다시 설명 및 예전에 시도했던거 다시 또 해야되고 이런건 조금 불편했어요. 

중간에 유선 막힌거 같거나 가슴 뭉친거 같으면 마사지 요청하시면 언제든 해주시고요, 전 가슴 전체 뿐 아니라 유륜 마사지도 받아봤는데 유륜만 마사지해도 유선이 빵빵 뚫리는지 첨 알았네요. 신기방기. 그리고 유륜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야 아기가 물기도 쉽고 사출도 잘 된다 하더라구요. 셀프로 하는 방법도 배워왔으니 꾸준히 하려고 해요. 


3. 식사

세인트누보 밥 맛있는거는 너무 유명해서 길게 설명 안할게요. 산모식이라 국은 90%가 미역국인데 나머지 반찬 및메뉴는 정말 매 끼 바껴요. 대부분 한식인데 중간에 한번 파스타 나왔는데 저도 왠만한 레스토랑 다 가봤지만 뒤지지 않아요 ㅋ 저는 구정연휴에 있어서 설날 당일 떡만두국+갈비찜+전+잡채 가 나왔는데 조리실 직원분들 설날 쉬지도 못하시고 저 음식을 다 하셨나 싶어서 죄송할 정도였어요. 다 하나같이 손 많이가는 음식들 ㅠ 오래 걸리셨겠다고 쉬지도 못하시고 어떡하냐고 말씀드렸더니 맛있게 드시면 된다며 ㅠ 

식사는 식당에 가서 다른 산모들이랑 함께 먹는게 기본이고 혹여나 몸이 안좋거나 아기가 있어서 못가는 경우엔 조리실에 전화만 하면 방으로 가져다 줘요. 산모들 근육, 인대 늘어나있다고 방 안으로 들어다 넣어주시고 그릇 뚜껑도 다 열어주세요. 근데 식당가서 먹는게 좋은게 방에 냄새도 안배고 다른 산모들하고 이야기하면서 친해질 수도있다는 것~ 아기들 생일이 비슷하니까 고민들도 비슷하고 정보공유도 되고 전 좋더라구요~

남편 식사는 주중에는 아침만 토스트 또는 샌드위치 준비되고 주말에는 아침 토스트 점심저녁 산모랑 메뉴는 같지만 식판에 본인이 덜어서 먹는 형식이에요. 남편들은 거의 주말에 있으니 밥 걱정은 안해도 되는거지요~ 

점심먹고 오후 2시30분경, 저녁먹고 오후7시30분경 간식도 나와요. 점심 후 간식은 매번 메뉴가 바뀌는데 맵지 않은떡볶이, 약밥, 직접구운 쿠키 또는 빵, 과일 등이 나오고 저녁 후 간식은 죽인데 죽 종류도 매일 바껴요. 개인적으로는 호박죽이 참 맛났네요~ 식사고 간식이고 전부 직접 조리해서 주니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산모 몸보신 및 모유량 늘이는 식단으로 최고였어요. 


4. 시설

처음 들어갔을때 생각보다 방이 작아서 저는 좀 놀랐어요. 방 등급이 3개인데 스타룸, VVIP룸, VIP룸 순으로 가격이 비싸요 (가격은 조리원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VVIP룸 하고 VIP룸 차이는 방 구조는 똑같고 크기만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남편하고 둘이 지내기에는 좀 꽉 차는 느낌은 있었어요. 각자 자기 방에서 지내고 식당에서 식사, 거실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요가 / 신생아 건강관리 성공적인 모유수유 방법 등 강의 / 아빠와 함께하는 베이비 마사지 등 프로그램 진행, 신생아 돌보는 신생아실, 마사지실, 찜질방 등이 있어요. 거실에 뉴나 전동 바운서, 안마의자, 골반교정기 등이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고요. 산모방도 워낙 난방이 잘되서 굳이 찜질방 갈 필요를 못느꼈어요. 갈 시간도 없고요 ㅎ

각 방에 자동 좌욕기 설치되있어서 자연분만 하신 분들 편하게 방에서 좌욕하실 수 있고, 2주 지내기에 필요한 왠만한 집기는 다 있어요. 저는 개인 슬리퍼랑 회음부 방석도 챙겨갔는데 그런거 다 있고요, 수유쿠션 유축기 다 비치되있어서 개인 세면도구 양말 내의 정도만 가져가시면 되요. 아기가 병원에 있어서 떨어져있는거 아니면 모유저장팩도 필요없고 개인에 따라 수유패드는 챙기시면 되요. 아무튼 산모 조리를 위한 거의 모든 건 갖춰져 있어요. 


5. 서비스

매일 2리터 짜리 생수 넣어주고 마실 컵 매일 새걸로 교체, 매일 방청소(일요일만 쉼), 매일 빨래(남편 속옷, 양말 정도까지 가능), 매일 수건 산모복 제공, 매일 쓰레기통 비움, 식사할때 그릇 뚜껑 다 열어주고 물도 따라줌 (산모 손목 상하지 말라고), 이틀에 한번 아기 침대 침구류 교체, 유축기 깔때기 및 젖병 매번 세척 및 소독, 이틀에 한번 유축기 호스 교체, 각 방에서 캠으로 아기 상태 볼 수 있음(그런데 꺼져있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밤에는 아예 끄는 것 같구요. 24시간 되면 좋을텐데요), 이틀에 한번 방에서 아기 목욕, 수유 또는 모자동실시 필요사항 전화하면 바로 갖다줌, 산모 몸 회복용 한약 제공, 중간에 아기 외출필요시 젖병 분유 기저귀 등 필요물품 일체 준비해줌 등등 생각나는 것만 썼는데 여기까지요. 서비스는 완전 좋고 직원들 친절도도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조리실 직원분들 아주 친절하셔서 인상깊었습니다~


6. 마사지

마사지는 음.. 개인적으로 세인트누보에서 유일하게 만족도가 조금 낮은 부분인데요. 일단 가격이 비싸요. 이유는 좋은 제품을 써서인데 스위스 르노벨이랑 프랑스 베르나르 카시에르 제품이 호텔이나 에스테틱 샵에만 들어가는 고급 브랜드 더라구요. 제품은 좋은건 인정하는데 스킬이 거기에 따라가는지.. 그게 약간 의문이었고요. 마사지 프로그램도 산모가 결정하기 보다 정액제로 돈을 내고 금액에 맞게 샵에서 프로그램을 짜줘요. 개별 몸상태나 필요부분을 보고 짜주는 거긴 하지만 개인 선호도라는게 있잖아요. 예를 들면 뜨겁고 답답한거 싫어하는 사람은 밴디지 안하고 싶은데 살 빠지니까 그건 무조건 들어가고 그런 식이에요. 프로그램을 개인이 선택할 수 없다는게 좀 그랬고, 마사지 룸이 산모가 있는 8층에도 있지만 거긴 좁아서 메인은 7층인데 전 겨울에 있어서 그런지 엘리베이터 타고 왔다갔다 하는게 좀 추웠어요 ㅠ 두피 스케일링 같은거 하고 머리 감았거나 디톡스 하고 샤워하고 나서는 더 그랬고요.. 한 공간에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사지를 워낙 좋아하고 임신중에도 산전 마사지를 다른 곳에서 계속 받아왔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았었나봐요. 비싸니 더 좋고 잘하겠지 라는 기대.. 

근데 조리원 계실때 마사지는 꼭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배 나온거 들어가는 거랑 부기 빼는 데는 효과가 좋았어요. 안타깝게도 저는 몸무게를 많이 줄이는데는 실패했지만 ㅠ 회복하는 데는 도움이 됐어요. 



후기도 후기지만 제 개인 추억(?) 기록용으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지내다 나왔고나올때 굉장히 섭섭했답니다 ㅎㅎ 조리원 분들이 둘째때 만나자고 인사해주셨지만 저는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한지라둘째는 불가능 할거라 생각하기에 ㅎ 돈 내도 아기 안낳으면 다시는 못 갈 곳이라 생각해서 더 섭섭했던거 같아요. 다른 곳은 아쉬워도 다음에 또 오면되지 뭐 라는 위안을 삼으면 그래도 기분이 나아지잖아요 ^^ 

아기 가지신 분들 태교 잘 하시고 조리원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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