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조리원 파라다이스 이야기 - 세인트누보 산후조리원에서 본격적으로 교감시작2018-02-11 16:47:23
작성자 Level 10

저희 세인트누보를 다녀가신 규리아님의 후기입니다.
사진이 너무 예쁘고 후기도 감사하게 잘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체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보기 : http://popo2847.blog.me/221174099074



아이산 산부인과에서 세인트누보로 난입!!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동네에 뜬금없이 웬 산후조리원?했는데 

내가 거길 들어갈 줄이야


조리원 입장 전엔 조류독감 마냥 입구에서 방역을 해야 함

에어샤워룸 들어가서 소독 한 후


 
이번엔 우리가 가져온 짐을 또 한차례 소독한다.
무균실 들어온 기분임

 
 
로비
왼쪽으로는 상담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신생아실이 있다.
예전엔 여기서 신생아 면회 가능했는데 감염 문제 때문에 
못 들어옴

 
 
관리받고 있는 꼬물이들
이때만 해도 난 아기 얼굴 구분을 잘 못해서
다른 아기 사진을 곧잘 찍곤 했다.
그때마다 샘이 뭐 하냐면서 태명이 내 앞으로
가져다주심 ㅋㅋ
아기들은 너무 비슷하게 생겼어

 
 
이제 부부가 함께 조리원 투어 할 시간!
마스크와 가운을 입고 신생아실 들어가기 전에 손을 박박 닦고 있는 박대표 모습

아,
세인트누보에는 의사가 한번씩 방문해서 아기들 검진을 해주는데
한 번은 신생아실 갔다가 의사선생님이 나오길래 "오! 안녕하세요"
하고 반갑게 인사했다.
근데 그날 입소한 남편이었음
저 가운은...
입는 사람을 의사로 만드는 마법의 가운이다.

 
 
야생동물마냥 보호받는 곳임
자 입장해봅시다

 
 
복도
찜질방도 있지만 내가 있는 2주 동안 이용하는 사람 0명 봤어

 
 
이곳이 내 방
세인트누보는 전체적으로 방들이 작게 빠졌다
근데 대부분 시간이 침대 위에 있기 때문에 괜찮음

 
 
티비,노트북,와이파이
노트북 속도는 몹시 느림으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사용하지 않기를

 
 
티비에선 신생아실에 있는 내 피조물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24시간 볼 수 있는건 아니고 아침8시부터 저녁9시였나? 그랬던것 같다
관음증 환자마냥 하악하악 거리며 시청했음.

 
 
튼다고 바로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신생아실에 연락해서
연결해달라고 요청해야 함
입소 첫날만 궁금해서 
보다가 다음날부턴 보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마다 신생아실에서 아기들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심

 
 
한무닮음
내가 한무를 낳았다!!!

 
 
에어컨엔 윈드바이저 장착!
산부인과랑 조리원 에어컨들 이렇게 해놓은 거 보고
나도 집에다 바로 설치했지 우후후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고 은은하게 시원해져서 좋다

 

유축기
산부인과와 같은 제품이로군
유축기 유저라면 저 깔때기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비용은 25000원

 

좌욕기
난 제왕절개라 굳이 할 필요는 없었지만
무슨 느낌일까 궁금해서 한번 앉아봤는데
뭔가 느낌이 굉장히 별로였다

근데 알고 보니 저 투명한 덮개를 뒤집어 껴서 앉았어야 하는 건데
난 저게 변기 뚜껑처럼 위생을 위해 덮어놓은 건 줄 알고 뚜껑을 빼고 그냥
털썩 앉아서 받은 거였음
그러니 느낌이 꾸릴 수밖에

 

요가도 하고 베이비 마사지도 하고 강의도 듣고 영업도 당하고 하는 모두의 장소
밥 먹고 맨날 저 소파에서 수다 떠느라 수유 콜 못 받아서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몽둥이 들고 쫓아왔다
는 아니고
우리 아기들 안고 파워워킹 하며 나타나심
"이놈의 엄마들!! 전화도 안 받고!!!"

 

세인트누보의 식사
산부인과 때처럼 미친 듯이 미역만 먹이진 않는다
그래도 미역이 주 메뉴긴 하다
세 끼 중에 점심이 맛있는 게 많이 나와서 점심이 너무 기다려진다

 

점심은 진리입니다

 

사실 처음 며칠은 부끄러워서 방에서 식사를 했다
식당에 전화해서 방으로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면 됨
그러다 용기를 내서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아무도 내 옆에 안 앉아줘서 나 삐짐

 

으어ㅓㅓㅓ어아아아ㅏㅏ아앙!!

 

이곳이 바로 식당 4명씩 앉는 테이블
착석하면 주방이모님들이 뚜껑 다 열어주고 물도 따라주고
그렇게 키우면 애 버릇나빠져욧!! 스타일로 오구오구 챙겨주신다

 

조리원 친구 사귀기 요령
용감하게 식당으로 나가 사람들과 착석한다
서로의 입소 일을 체크한다
자연분만이냐 제왕절개냐를 체크한다
여기까지 하면 그 뒤는 서로 주둥이에 귀신들린 사람처럼
와다다다다ㅏㅏㅏ다다 쏟아내며 친해질 수 있음

밥 먹으며 듣는 회음부 절개, 봉합 이야기와 신생아 똥 색깔, 촉감
이야기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즐.. 겁..
지 않아!!!!

 

식사 후엔 모자 동실 시간이 찾아온다
보통 지켜보면 둘째인 엄마들ㄹ은 모자 동실 시간이 굉장히 짧거나
분유 먹여달라 하고 푹 쉬는데
첫아이 엄마들은 아기들 들어오면
신기하고 예쁘니 세월아 네월아 끌어안고 있는다
나도 엄청 끼고 있었음

신생아 시절은 ㅈ어말 짧고 남의 애 빨리 큰다지만
내 애는 더 빨리 크기에 후회는 없다
다시 돌아간다면 더 끼고 있을 거야

 

한낱 세포에 불과했던 것이 심장이 생기고 팔 다리가 뿅 나오고 점점 인간의 
형상을 띄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 세상 밖으로 나와서 숨을 쉬고 누워있다
아기는 뭐랄까 뭔가 사람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태명이가 재채기를 한다거나 방구를 뿅! 낀다거나 하는
그런 모습들이 한없이 신기하기만 하다

 

와 저 작은 손이 내 손을 똑 닮다니

 

밥 먹고 모자 동실 하며 우흥흥 거리다 보면
간식이 방으로 도착한다
간식이 오자 피조물을 방치하기 시작하는 어미

 

쭉~ 찍어봤던 세인트누보의 간식들

 

이것은 오로 빼는데 좋다는 한약
조리원 들어오면 이틀째 되는 날 받는다
식사 후에 중탕해서 열심히 먹어주면 된다

 

야경
저녁 먹고 나와서 산책하면 이모님들이
뼈에 바람든다며 빨리 들어오라고 하셨었다

 

평화로운 행신의 밤
행신동아 나 엄마됐어 ㅠㅠ
피카츄 돈가스 먹으며 이곳을 활보하던 꼬맹이가
엄마라니!!
기분 너무 이상해 우꺄악

 

이날은 모유의 이로움에 대한 강의가 있던 날
세인트누보 선생님들은 모유패티쉬가 아주 강하신 분들이다
나 초유만 먹이고 단유하려고 했는데 선생님들에게 세뇌당해서
모유 완전 열심히 먹이고 있음

모유가 잘 도는 가슴 마사지도 배워서 목욕할 때마다 해주고 있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넘마 흉측한 것

 

아침엔 출근하는 신랑들을 위해 토스트와 샌드위치, 우유, 커피를 준비해 놓는다
저 토스트 빵 도톰하고 말캉말캉한 게 아주 맛있음
나 맨날 먹음
신랑이 안 와도 가져가서 먹었음
신랑 있는 척 코스프레

 

내용물이 아주 그냥 실한 샌드위치
평일엔 아침마다 샌드위치
주말은 식당에서 신랑 밥을 제공해준다
산모식 그대로 나오는 건 아니고
세인트누보 직원들과 함께 비ㅜ페식으로 가져다 먹는 시스템
산모식은 아무래도 싱겁다 보니 산모들이 
보인 식사보다 신랑 반찬을 더 탐내하더군

 

입소하고 매일같이 시작한 마사지
산전 마사지 다닐 때 내가 과연 산후 마사지를 받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와버렸군

출산하고 살 빼는 건 정말 마사지만 한 게 없음
조리원에서 10kg빼서 나갔다
내 발목이 그렇게 얇았는지 몰랐음

 

이곳의 사용 제품은 르노벨!
아로마향이 참 좋은 제품

 

밴디지, 초콜릿 마사지, 칵테일 마사지, 스크럽, 디톡스, 두피케어 등등이 들어감
마사지 받고 나오면 오로가 엄청 나옴
나중엔 관리사 샘만 봐도 오로가 콸콸 나와서
오로라 샘이라 불렀음

 

이틀에 한 번씩은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서 아기 목욕을 시켜준다
산모들은 손목 나가니까 남편들에게 알려주는데 집에 와서도 곧잘 함
처음엔 여기서 알려준 대로만 씻겼는데 씻기다 보니 점점 우리 스타일로 
맞춰서 씻기게 됨
여쨋든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목욕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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